신혼집 계약이 끝나면 가전과 함께 알아보기 시작하는 것이 가구다.
침대와 소파, 식탁 정도만 사면 될 것 같지만 실제 매장에 가보면 사이즈와 소재, 색상, 배송 일정까지 결정해야 할 것이 많다.
특히 매장에서 본 가구는 넓은 공간에 전시되어 있어 생각보다 작아 보이는 경우가 많다.
막상 신혼집에 설치하면 방이나 거실을 거의 가득 채울 수도 있다.
그래서 디자인보다 먼저 집의 정확한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.

1. 집 평수보다 실제 벽 길이를 잰다
“30평대 아파트니까 4인용 소파면 되겠지.”
이런 식으로만 생각하면 정확하지 않다.
같은 평수라도 거실 구조가 다르고 아트월이나 문 위치도 다르기 때문이다.
가구를 놓을 공간은 직접 줄자로 재는 것이 좋다.
기본적으로
- 벽 전체 길이
- 문이 열리는 공간
- 콘센트 위치
- 창문 위치
- 에어컨 위치
- 가구와 통로 사이 거리
를 적는다.
가능하면 사진 위에 직접 치수를 표시해두면 매장에서 설명하기 편하다.
2. 소파는 길이뿐 아니라 깊이도 본다
소파를 살 때 몇 인용인지만 보는 경우가 많다.
하지만 실제 거실에서는 깊이가 상당히 중요하다.
깊이가 큰 소파는 앉기 편할 수 있지만 거실 통로가 좁아질 수도 있다.
특히 거실이 넓지 않다면
- 전체 길이
- 전체 깊이
- 등받이 높이
- 카우치 길이
- 리클라이너 작동 공간
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.
매장에서 휴대폰으로 제품 치수표를 찍어두는 것도 좋다.
3. 침대는 매트리스와 프레임 크기를 따로 본다
퀸이나 킹이라는 이름만 보고 침대 크기를 예상하면 안 된다.
브랜드마다 규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프레임은 매트리스보다 훨씬 크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.
특히 양쪽에 협탁을 놓으려면 공간이 더 필요하다.
침실에서는
- 매트리스 폭
- 프레임 전체 폭
- 침대 길이
- 협탁 공간
- 옷장 문 여는 공간
- 사람이 지나갈 통로
를 계산한다.
4. 혼수 상담에서도 가구 배치 기준을 먼저 세운다
결혼 준비 과정에서 혼수 관련 업체를 함께 살펴본다면 원주웨딩박람회 같은 행사 일정도 참고할 수 있다.
다만 어떤 곳에서 상담을 받더라도 할인율보다 실제 집에 맞는지를 먼저 보는 게 중요하다.
상담 전 휴대폰에 다음 내용을 준비해두면 편하다.
- 신혼집 평면도
- 실제 치수
- 집 내부 사진
- 입주 예정일
- 원하는 가구 목록
- 전체 가구 예산
매장 직원도 집 구조를 알면 제품을 제안하기 훨씬 쉽다.
5. 식탁은 의자를 뺄 공간까지 계산한다
식탁 크기만 정확히 들어간다고 설치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.
의자를 뒤로 빼서 앉을 공간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.
벽과 식탁 사이가 너무 좁으면 한 사람이 앉을 때마다 다른 사람이 지나가기 어려울 수 있다.
그래서 식탁을 놓을 때는
- 식탁 폭과 길이
- 의자 깊이
- 의자를 뒤로 뺀 공간
- 주방 이동 통로
를 함께 계산해야 한다.
평소 둘만 생활한다면 큰 6인용 식탁보다 4인용이 더 편할 수도 있다.
6. 처음부터 집을 가구로 가득 채우지 않는다
신혼집을 처음 꾸미면 빈 공간이 허전해 보여 무엇인가 더 사고 싶어진다.
소파.
장식장.
수납장.
협탁.
콘솔.
테이블.
하나씩 추가하다 보면 집이 빠르게 좁아질 수 있다.
처음에는 생활에 꼭 필요한 가구부터 넣는 것이 좋다.
예를 들면
- 침대
- 소파
- 식탁
- 기본 수납
정도만 먼저 설치한다.
한두 달 살아본 뒤 부족한 가구를 추가하는 것이 실제 생활에 훨씬 잘 맞을 수 있다.
7. 배송일은 입주청소와 가전 설치까지 같이 본다
가구 배송 날짜를 잡을 때 입주일만 생각하면 일정이 꼬일 수 있다.
입주 전에는
- 입주청소
- 도배나 시공
- 가전 설치
- 인터넷 설치
- 가구 배송
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다.
가구가 먼저 들어오면 청소나 다른 작업이 불편할 수 있다.
그래서 전체 입주 일정표를 만든 뒤 순서를 정한다.
특히 침대나 소파처럼 부피가 큰 가구는 다른 작업이 대부분 끝난 뒤 들이는 편이 편할 수 있다.
8. 엘리베이터와 현관 통과 여부도 확인한다
가구 크기는 집 안 공간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.
현관문이나 엘리베이터를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.
대형 소파나 큰 식탁 상판은 계단이나 사다리차가 필요할 수도 있다.
구매 전에
- 엘리베이터 크기
- 현관문 폭
- 복도 폭
- 계단 여부
- 사다리차 사용 가능 여부
를 업체에 알려준다.
추가 배송비가 발생하는지도 함께 확인한다.
9. 세트 구매보다 필요한 조합을 본다
침대와 협탁, 화장대가 같은 디자인으로 묶인 세트가 예뻐 보일 수 있다.
하지만 모든 제품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.
작은 침실에 협탁 두 개와 화장대까지 넣으면 공간이 지나치게 좁아질 수도 있다.
그래서 세트 할인보다 실제 필요한 가구만 골랐을 때의 금액도 함께 계산해본다.
가구는 한번 설치하면 쉽게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할인보다 공간 활용이 더 중요할 수 있다.
10. 색상은 집 전체 분위기를 생각한다
매장에서 각각 마음에 드는 제품만 고르면 집에 놓았을 때 색이 모두 따로 놀 수 있다.
벽.
바닥.
주방.
커튼.
가전.
기존 색상을 먼저 보고 가구 톤을 정한다.
예를 들어
- 밝은 우드 중심
- 화이트와 베이지
- 어두운 우드
- 모노톤
처럼 큰 방향 하나만 정해도 선택하기 쉽다.
모든 가구를 같은 브랜드로 살 필요는 없다.
색감과 소재의 큰 방향만 비슷하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.
마무리
원주 신혼집 가구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예쁜 가구 사진이 아니라 줄자다.
집 크기.
벽 길이.
문 위치.
통로.
이 네 가지가 정확해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가 보인다.
매장에서는 공간이 넓어 큰 가구도 작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치수를 반드시 기록하는 것이 좋다.
그리고 신혼집을 처음부터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도 없다.
침대와 소파처럼 꼭 필요한 가구부터 놓고 실제 생활해본 뒤 필요한 것을 하나씩 추가하는 편이 공간과 예산 모두 관리하기 쉽다.
결국 좋은 가구는 매장에서 가장 멋있었던 제품보다 우리 집에 놓았을 때 동선을 방해하지 않고 오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더 가깝다.